서준원,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 혐의로 법정 출두..."이혼 후 아내에 아들 양육권 빼앗겨" 사건에 대해 선처를 호소
[와이즈티비]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선처를 구했습니다.
2024년 9월 5일 서준원은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박준용)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최후 변론을 통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학부모와 학생에게 정말 죄송하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서준원은 “가족 등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시 사회에서 열심히 살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준원은 “평생 반성하고 속되하면서 베풀고 살겠다”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앞서 서준원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죄를 무겁게 인정하고 있다”라며 “봉사활동에도 참가하는 등 노력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변호인은 “10살 때부터 야구밖에 모르고 살아왔는데 최근엔 소속팀에서 방출됐다. 이혼 후 아들을 양육하지 못하는 상황,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달라”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1심의 형량이 낮다고 항소한 검찰은 재판부에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2000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3세인 서준원은 지난 2022년 8월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전송 받은 신체 사진으로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서준원은 지난 2023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서준원은 또 올해 5월 31일 오전 0시 30분에 부산진구 개금동 한 교차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서준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받는 등 ‘롯데의 미래’로 촉망 받던 서준원은 현재 프로야구협회에서 제명된 상태입니다.
한편 서준원은 6살 연상의 재활 트레이너 손다경 씨와 2020년 12월 12일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듬해 11월 29일 아들을 출산했지만 서준원이 성범죄 사건에 휩싸이면서 결혼 3년 만인 2023년 이혼했습니다. 아들의 양육권은 전처 손다경 씨가 가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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