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홈런 공장장' 르윈 디아즈, 홈런 30개 돌파! 삼성, '대포쇼'로 4연패 탈출하며 5할 승률 회복 중…
삼성 라이온즈의 '홈런 기계' 르윈 디아즈(29)가 2025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30홈런'을 달성하며 리그 홈런왕 랭킹을 압도적으로 선두하고 있다. 최근 20일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화려한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 라이온즈는 4연패를 탈출하고 승률 5할을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5년 7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한여름 밤의 열기로 뜨거워졌다. 삼성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15-10으로 대승을 거두며 후반기를 화려하게 시작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홈런 매니아' 르윈 디아즈였다.
전반기에도 놀라운 홈런 기록을 세운 디아즈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또 한 번 자신의 힘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시즌 30번째와 31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2위인 패트릭 위즈덤(KIA, 21홈런)과의 격차를 10개로 벌렸다. 이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30홈런을 기록한 선수로서 디아즈의 홈런왕 자리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디아즈는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의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는데, 특히 3회말에 우월한 투런 홈런을 때리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고, 7회말에는 솔로 홈런을 추가하여 승리를 확정했다.
디아즈의 멀티 홈런은 삼성 타선 전체의 홈런 질주를 이끌었다. 이날 삼성은 디아즈의 홈런 외에도 구자욱(13호), 김영웅(9호), 김태훈(2호), 이재현(10호), 이성규(3호)가 연달아 홈런을 날려 총 7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삼성이 단일 경기에서 세운 홈런 기록으로, 양 팀이 합쳐 9개의 홈런과 28안타 25득점을 기록한 경기에서 삼성은 공격력을 최대한 발휘했다.
이날 삼성의 타선은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주었는데, 3번 타자 디아즈와 4번 타자 구자욱이 합작하여 3홈런 8안타 7타점 5득점을 올렸고, 5번 타자 김영웅까지 합쳐 4홈런 9안타 8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15안타 7홈런 15타점 15득점이라는 엄청난 공격력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기에 4연패를 당하며 8위로 추락한 삼성이 이번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5-10의 대승으로 4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44승 1무 44패로 승률 5할을 회복하여 SSG 랜더스와 동률로 6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팀인 키움에게 시즌 첫 스윕패를 안겨준 이번 승리는 삼성에게 큰 힘이 되었다.
디아즈가 전반기 막판에 활약이 조금 주춤해져서 6월에는 홈런 6개에 그쳤고, 최근 10경기에서도 20일 키움전을 제외하면 홈런 2개에 그치며 위즈덤에게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8홈런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하고 컴프야존 최다홈런상과 비거리상을 휩쓸었던 디아즈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조기 강판되며 난타전의 희생양이 되었지만, 이승민, 이승현, 배찬승이 릴레이 투구로 무실점을 기록하여 승리에 이바지했다. 8회부터 등판한 양창섭과 이호성 역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디아즈의 홈런 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삼성이 그의 홈런을 통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후반기 KBO리그에서 주목해야 할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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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