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타니'의 화려한 귀환...다저스에서 선보인 투타 겸업 부활 첫 무대
조회 2,259 등록일자 2025.06.17
663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오타니. 그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선보인 투타 겸업 경기는 마치 한 페지 속의 영웅이 나타난 듯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자신이 왜 '야구의 경계를 뚫어나가는 선수'인지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날 오타니는 6월 17일(현지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고 1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는 정확히 663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선 것으로, LA 다저스에서의 첫 투타 동시 출전이었다.
오타니는 기대 이상의 화려한 등판을 펼치며 팬들을 감탄시켰다. 예상치 못한 시속 161㎞(100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며 기대를 뛰어넘었고, 1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던져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실전 복귀' 자체가 큰 의미였다.
타석에서도 오타니는 빛을 발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투구 후에도 곧바로 타점을 올리는 이중 역할은 그만의 상징이었다. 경기 후에는 “실전 마운드에 다시 서본 것만으로도 큰 진전”이라며 긴장을 토로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오타니는 '증명된 이중 플레이어'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다저스는 앞으로 그의 투수 활용 방안을 신중히 고려할 것이고, 그의 '투타 겸업'이 시즌 내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지할 계획이다. 오타니의 복귀는 팀과 팬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었으며, 그의 서사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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