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에어컨 펀치' 사건 속 진지한 사과 후 맹활약'
부산 사직구에서 뛰는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중견수 '마황' 황성빈(28)이 다시 등장했다. 지난 25일, 한 순간의 실책과 감정 폭발으로 논란을 일으켰지만, 단 하루 만에 팀을 이끌어 승리로 이끈 핵심 선수로 솟아났다. '속죄의 피자'를 통해 김태형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답하며 황성빈은 진정한 프로로서의 모습을 선보였다. 롯데의 후반기 힘찬 돌풍을 이끄는 주역으로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25일의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롯데가 5-3으로 앞서는 7회 초, 황성빈은 보통의 뜬공을 처리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문책을 받고 벤치로 내려간 그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에어컨 송풍구를 주먹으로 친 행동을 하였다. 경기는 롯데의 승리로 끝났지만, 황성빈의 행동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다음 날, 황성빈은 변화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경기 전 선수들과 함께 한 모임에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팀 동료들에게 '속죄의 피자'를 선사하며 진심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에게도 직접 피자를 전달하며 "다시는 같은 행동을 하지 않고 팀에 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감독은 황성빈의 행동에 대해 "말은 많지만 할 말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26일 경기에서 다시 황성빈을 1번 중견수로 선발시켜 깊은 신뢰를 보여주었다.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황성빈은 활약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26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3출루를 기록하며 롯데의 9-4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6회 말에는 폭풍 주루 능력을 발휘하여 팀에 추가 득점을 가져왔다. 그의 주루 플레이는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롯데 편으로 끌어올렸다.
오늘의 활약으로 황성빈의 시즌 타율은 0.299까지 올라가며 3할대로 다시 돌아왔다. 손가락 부상으로 두 달간 결장한 후에 복귀하여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그는 가을야구를 향해 단단해지고 있다.
지난 실수를 반성하며, 황성빈은 롯데의 가을 야구를 이끄는 중심 인물로 거듭나고 있다. 그의 다짐처럼 "매일 경기하는 것이 즐겁고,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말처럼, '마황' 황성빈의 행보는 롯데 자이언츠의 2025시즌 최종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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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7